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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충돌설

운석 충돌설

운석 충돌설은 현재 공룡의 절멸에 관한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 설은 1980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물리학자인 루이스 알바레즈(Luis Alvarez)와 그의 아들인 지질학자 월터 알바레즈(Walter Alvarez), 그리고 핵 화학자인 아사로(Frank Asaro)와 마이클(Helen V. Michael)이 이탈리아 구비오(Gubbio)에 있는 K-T(백악기와 제3기) 경계부에서 이리듐(iridium) 농집층을 찾아 논문을 발표하면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리듐은 지구가 분화될 때 철과 화합하여 핵 속으로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지각에는 아주 드문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이리듐은 운석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K-T 경계부에서 이리듐이 지각에 비해 수십~수백 배나 많이 농집되어 있다는 것은 이 시기에 운석 충돌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200여 개 이상의 운석 구덩이가 있고, 발견된 운석만도 3만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운석은 지구대기권으로 들어올 때 연소되어 사라지거나 여러 개의 파편으로 쪼개져 떨어진다. 때문에 이런 운석들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것이 대형 운석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만약 지름 10km 정도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면 지각의 30km까지 뚫고 들어가 맨틀까지 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구 표면에는 100km 이상의 운석구덩이가 만들어지고 진도 10 이상의 초강진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지각 변동이나 동시다발적인 화산 폭발, 기상 이변 등을 초래해 생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백악기 말에 대절멸을 초래한 운석의 크기도 그 지름이 10km 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운석 충돌이 무서운 것은 운석 충돌 그 자체의 파괴력이 아니라 운석이 충돌되고 난 후의 일이다. 만약 지름 10km 정도의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면 운석 질량의 약 2배 가량 되는 먼지가 성층권을 뚫고 올라가 오랫동안 대기 중에 머물면서 태양 빛을 차단하여 지상의 온도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현상을 핵겨울이라고 하는데, 핵겨울이 오면 기후가 한랭화되어 궁극적으로는 식물들의 광합성을 막아 대재앙을 초래하게 된다.

현재 운석이 떨어진 곳으로 유력시되는 곳은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이다. 이곳에 형성된 칙술룹(Chicxulub) 운석 구덩이는 직경이 180km로, 그 형성 시기도 약 6,500만 년 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칙술룹이란 이름은 운석 구덩이의 중심에 있는 도시 이름을 딴 것이다. 그 어원은 원어로 악마의 꼬리란 뜻인데, 묘하게도 대량 절멸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최근에는 미국과 체코의 과학자들에 의해 백악기 말에 충돌한 운석의 기원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밥티스티나 소행성군(Baptistina asteroid family)이다. 밥티스티나 소행성군이란, 약 1억 9,000만 ~ 1억 4,000만 년 전에 화성과 목성 사이의 궤도를 돌던 두 소행성이 충돌하여 생긴 파편들이다. 이때 충돌한 두 소행성은 그 지름이 각각 170km와 60km 정도인데, 이 충돌로 인해 지름 10km 이상의 파편 300여 개와 지름 1km 이상의 파편 14만여 개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 후 야르코프스키 효과(Yarkovsky effect)에 의해 궤도가 바뀐 소행성군은 지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그 중 하나가 6,500만 년 전에 지구로 떨어져 유카탄 반도의 거대한 칙술룹 운석 구덩이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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